인천시 남구가 시행중인 공공건축물 설계경제성(VE) 검토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경제성 검토란 건축물의 필요한 기능을 최소 생애주기비용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러분야의 전문가를 구성, 설계 내용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하는 과정을 말한다.

남구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공공건축물 설계경제성 검토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건축과 직원들을 주축으로 초기 공사비 절감만이 아닌 하자발생 최소화,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 건축물 생애주기비용(LCC)을 감소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설계경제성 검토를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업사이클 에코센터 신축 등 6건에서 약 3천560여만원의 예산절감 및 향후 유지관리측면의 효율성 향상을 가져왔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한전과의 요금 상계 거래 체결로 태양광 발전장치의 발전 차액 회수 방식을 변경했으며, 지하저수조 방식에서 직수로 급수 공급방식을 변경했다.

또 유압식에서 로프식으로 엘리베이터의 구동방식도 변경했다.

남구는 이러한 대안을 통해 공사비 절감, 에너지 비용 절약, 수질 개선, 유지관리의 용이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에도 설계경제성 검토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예산절감, 하자발생 최소화, 에너지 절약 등 전체 건물 생애주기 비용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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