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열었다.

입춘첩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立春, 2월4일)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새로운 한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頌祝)하는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으로, 이번 행사는 서예교실을 지도하고 있는 강사와 수강생의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됐다.

입춘첩을 받은 주민 A씨는 “서류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뜻밖에 입춘대길의 입춘첩을 받아 운수대통하는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희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지역주민에게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주민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