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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조합으로 발전시키겠다"[인터뷰] 박상기 한국전기신기술협동조합 이사장


“신기술 추진, 가격 경쟁력 병행 통해 성장하는 조합으로 발전하겠다.”

박상기 한국전기신기술협동조합 이사장은 올 한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불안정한 국내정치상황 등으로 국내 전기공업 관련 시장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출 불안정과 환율변동, 금리인상불안 등 경제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합은 지난 한해 내진배전반 기술을 특허화 사업으로 중기청 성능인증을 추진해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또 결상 복구기술로 우수조달제품인증을 받아 배전반 시장에 진출한 두 번째 해가 됐으나 기대에 부응할 만큼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노력에도 우리가 원하는 배전반 신기술 시장선도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현재의 배전반 시장이 과열경쟁으로 인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이같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신기술 추진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올해 매출 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양단지지에 의한 내진배전반 성능인증으로 통해 조합의 기술혁신 역량이 입증됐다”며 “올해에는 신기술로 만든 신제품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각종 제품성능 인증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열경쟁 상황에서의 돌파구는 신기술을 기반으로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합은 배전반업계의 모범적인 사업조합으로서의 열할과 긍지를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기신기술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 5월 설립해 국내 전기공업의 배전반 분야 발전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특히 전기안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난 2014년 1월 23일 방재 시설물 수배전 설비의 결상 및 단선시 전력 복구기술로 방재 신기술(NET)를 지정받아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조합원을 구성해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상호 복리증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국전기신기술협동조합, 양단지지에 의한 내진배전반 성능인증 획득

규모 7.8 지진 충격 등 외부충격, 진동에 대응
조립식 구조로 설계해 재설치, 철거시 용이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기 관련 기반시설에 있어서 지진에 의한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설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고압상태로 송전선로를 통해 공급된다. 고압의 전기를 가정과 공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압을 낮춰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설비가 배전설비다.

한국전기신기술협동조합(이사장 박상기)은 지난해 규모 7.8 지진 충격 등 외부충격과 진동을 견딜 수 있는 양단지지에 의한 내진배전반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고압반과 저압반, 전동기제어반, 분전반 등 품목에서 성능인증을 받으면서 관심을 이끌었다.

내진형 배전반은 상하, 좌우 등 양단지지를 통해 지진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진동에 견디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전기통신설비의 안정성 및 신뢰성에 대한 기술기준(전파연구소 고시) 또는 미국의 통신설비 지진 성능평가 기준(Telcordia GR-63-Core) 등의 규격에 따라 시험해 구조적 건전성과 성능이 확인된 배전반이다.

보통 스프링, 베이링 등을 활용해 지진이나 진동을 흡수해 설비를 보호하는 방식과 배전반을 구성하는 함체구조에 지지대를 견고하게 붙여 규모 6~8의 지진에 견디도록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조합이 개발한 ‘양단지지에 의한 내진배전반’은 스프링이나 베어링 등 부가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기기를 양단으로 지지하는 구조적인 설계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진 등으로 인한 외부충격과 진동에 대응할 수 있다. 규모 7.8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이 제품은 조립식 구조를 채택했다.

조립식 구조는 재설치나 철거시 손쉽게 처리나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조합이 이미 특허를 획득한 ‘지진진동의 계측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배전반의 내진성능 평가기술’을 접목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완벽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수배전반의 베이스 내부 바닥면에 설치된 지진감시 센서가 진동상태신호를 분석, 진도 계급에 따라 경보신호를 생성해 전력제어를 수행하도록 한다.

실제 지진 발생시 모니터링된 데이터로 안전성을 평가하고 설치된 내진배전반의 내진성능 한계치도 검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보신호가 뜨면 현장의 배전반을 바로 점검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표시된 신호만으로도 배전반이 견딜 정도의 작은 지진을 구분할 수 있다. 때문에 불필요한 점검시간과 인력, 비용을 점감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암석전에 있는 판의 움직임으로 인해 직접 지진을 일으키기도 하고 다른 형태의 지진 에너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이 한반도에 규모 5.0~5.5 사이의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고,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 부산에 전해졌고, 경주 등 지지이 계속 발생되는 것으로 볼 때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발주처에서 내진기능을 갖춘 배전반을 요구하고 있고, 그 수요가 늘어나 조합이 획득한 양단지지에 의한 내진배전반 설비의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수출과 고용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의무화한 것은 1988년이다. 해가 갈수록 의무화한 건축물의 규모가 확대돼 최근에는 3층 이상 기준이 2층 이상으로 강화됐다. 하지만 국내 건축물 대부분이 2005년 이전에 지어진 5층 이상 건물이기 때문에 내전설계가 적용된 비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최근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해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축물에서 내진성능을 가진 배전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성능인증을 획득한 양단지지에 의한 내진배전반은 조립식 구조를 채택해 설계됐다”며 “오래된 건축물의 개보수시 재설치나 철거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는 조합은 신기술개발에 매진해 배전반 특허에 이어 NET 인증, K마크, 조달우수제품을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정민교 기자  jmk2580@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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