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12일 오후 7시 인천 구월동 롯데시네마4관에서 인하대 학생들과 동문, 교직원을 초청해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단체관람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다큐멘터리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를 완주했던 故이윤혁(인하대 체육교육과 02학번) 군의 49일간의 여정을 기록한 영화다.

故이윤혁 군은 체육교사를 꿈꾸던 건강한 청년이었으나,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희귀암 선고와 함께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항암치료를 받던 중 운명처럼 이끌린 자전거를 보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21개 스테이지를 3주 동안 달리는 ‘뚜르 드 프랑스’ 3,500km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윤혁 군의 꿈을 향한 도전 뿐만 아니라 그 꿈이 이뤄져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윤혁 군 곁에서 항상 그를 응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메카닉, 팀 닥터 등서포터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관계의 이면을 내밀하게 포착하며 꿈을 향해 동행자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하대는 이러한 여정을 공유하기 위해 최순자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재학생, 동문, 교직원 등 총 200명을 초청해 인생 최대의 좌절을 생애 최고의 시간으로 바꾼 97분의 기적의 스토리를 함께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고인에 대한 묵념과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故이윤혁 군의 어머니인 김성희 여사의 인사말씀, 친구 김승환 군의 추모사와 임정하 감독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故이윤혁 군의 어머니 김성희 여사는 “학교에서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는 모습을 보고 인혁이가 인하대생이라는 사실에 더욱 긍지를 느꼈다”며 “윤혁이의 이야기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청춘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故이윤혁 군의 친구 김승환 군은 “윤혁이는 밝고 꿈이 많은 친구로 항상 다른 친구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며 “윤혁이는 언제나 우리의 슈퍼맨이자 영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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