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와 중구가 깨끗한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항만공사와 중구는 7일 인천항 항만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관리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오전 중구청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친환경적인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자원과 기술, 정보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인천항 관리주체인 항만공사와 인천항이 위치한 중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인천시민들에게 보다 친환경적인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세부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또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중구에 시가 1억4천만원 상당의 진공청소차량 1대를 기증했다.

항만공사는 인천항 물동량과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함께 늘어난 중구 관내의 청소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진공청소차를 기증하게 됐다. 중구는 기증받은 진공청소차량을 인천항 주변 청소에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결된 이번 ‘환경관리협약’은 인천항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환경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호 항만공사 사장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인천항이 환경측면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미 시작된 오염 화물의 북항 이전을 계기로 더욱 더 환경 친화적인 항만을 만들어 인천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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