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이 뇌물혐의로 구속된 A의원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 의장은 지난 12일 의장실에서 사과문을 통해 “일부 구의원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구의회 의장으로서 머리숙여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마음속 깊이 사죄드리며 따뜻한 눈으로 구의회를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구의원들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의 대변자임을 명심하겠다”면서 “의원들 스스로 자성하며 깨끗하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수구의회 A의원은 개발제한구역에 장례식장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에 따라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A의원은 지난해 8월에는 B씨에게 “공무원에게 청탁할 돈이 부족하다”며 6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의원이 B씨의 청탁에 따라 남동구 등 건축허가 담당 공무원들에게 청탁하거나 금품을 줬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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