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3일 ‘300만 도시에 걸맞는 교통체계 마련, 인천중심의 교통망 구축’ 등 2017년도 건설교통 분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교통체계 마련

시는 우선 300만 도시에 걸맞는 교통체계를 마련해 추진한다.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및 중기계획, 대중교통기본계획 등 교통관련 분야 5개의 계획을 종합계획으로 수립해 내년 8월 향후 5~20년간의 인천시 교통관련 중장기 계획과 실행 방안을 만든다.

또 서북부지역에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계양역 환승시설이 내년도 기본조사 설계를 거쳐 2018년에 조성된다. 강화군 온수리에도 강화 군내버스, 택시 환승이 가능한 강화환승센터가 내년에 들어선다.

올해 공영주차장 40개소에 시범 설치된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신주차정보시스템을 250개소로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옐로카펫 사업과 노란 발자국 사업도 어린이들이 통행이 빈번한 학교 주변 횡단보도 등 120개소에 시범 설치된다.

▲인천중심 철도망 혁신 사업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 사업은 지난 2일 경춘선을 공용 사용하는 것으로 재기획해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내년 3월 기획재정부에서 대상사업 선정여부가 결정되고 4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혼잡도(최대 혼잡도 164%)가 높았던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 연장구간에 대한 시격 단축을 지난 6월 부천시와 합의한 후 전동차 개량, 인력 증원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부터 출근시간 6분에서 4.5분, 퇴근시간 8분에서 7분으로 시격이 단축되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인천형 모델 구축

시는 열악한 인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택시운송사업 발전 기본계획에 맞춰 인천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과 인천형 택시운송사업 발전모델을 마련하여 2017년말 발표할 예정이다.

택시 복합승차대가 10개소 시범 설치된다. 택시 복합승차대는 콜대기, 휴식, 승강장 기능을 갖춘 택시승차대로 지하철 환승역, 백화점 주변 등 다중 이용시설 주변에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이용 활성화 추진

정기이용권 버스 도입이 검토된다.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발생하는 인천공항 운송 수요에 대응하고자 출퇴근시간만 운행하는 e-버스를 도입한다. 1회 4회만 운영하고 좌석 사전예약제로 운영되어 버스를 기다리거나 서서가는 불편 없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도착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기를 확대 설치(100대)하고, 버스도착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을 단계별 구축한다. 또한 버스공영차고지와 버스정시성 확보를 위한 전용차로 정비도 추진한다.

▲교통신호체계 선진화를 위한 고도화 추진

도로에서의 위험 방지와 시민의 교통안전 및 원활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된 교통신호제어기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27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교통시설물 디자인 통합지주(5개), 교통신호기 맨홀(20개)과 학교 앞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색(노랑색) 신호등(10개)을 설치하여 도로 위 교통시설물 디자인 개선과 보행자 취약계층인 어린이보호를 위한 교통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역세권 등 주차공간 확충등 편리한 주차문화 확립

지하철역에서의 환승 편의를 위해서 가좌역, 연수역, 영종역 등 역세권 3개소에 308면의 환승 주차장이 조성되고 숭의동, 작전동, 석남동 등 원도심 10개소에 494면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저비용 주차공간 확충 사업인 Green Parking과 부설주차장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346면의 주차공간 확보를 통한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차전용 건축물 2개소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등 고속 내부순환망 구축 추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지원 특별법안’ 입법화를 통해 상부개량 추정사업비(4천억원)와 시설물 연간 유지관리비 등의 국비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문학~도화간 혼잡도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서인천~신월)의 제3자 제안공고 시행과 서창~장수구간 민자 적격성 조사가 완료된다. 아울러 노오지JCT 개선사업의 실시설계가 추진되는 등 인천내부 고속순환망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인천시 교통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 순환 철도망과 교통망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인천시의 교통정책의 성공 여부는 도시철도 대순환선과 경인고속도로, 공항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연결해 인천시내를 순환하는 고속순환망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해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300만 도시에 걸맞는 교통 허브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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