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분양이 예상됐던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내 주상복합 ‘더 샾 센트럴파크1’이 또 다시 분양일정을 연기해 오는 5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분양 시기를 같은 국제업무단지내 분양 예정인 GS건설의 ‘자이 하버뷰’와 비슷한 시기로 잡자고 요청해 아직까지 분양 승인 신청조차 못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분양 일정을 설 연휴 이후로 정해 준비해왔으나 시행사인 NSC가 GS건설의 송도 하버뷰와 비슷한 시기로 분양 시기를 잡자고 요청해 세부적인 분양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2개 단지가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우선 분양에 나설 수 있도록 NSC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더 샾 센트럴파크1이 송도 하버뷰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하게 될 경우 송도 하버뷰가 아직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조차 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상당 기간 분양 연기가 불가피하게 된다.

송도 하버뷰는 시공사인 GS건설이 지난달 초 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 승인을 신청했으나 경제청이 이것 저것 사업계획 보완을 요구해 사업 승인을 얻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다 감리자 지정, 분양 승인 등의 나머지 행정 절차를 마쳐야 하고 마케팅 등 분양준비 과정에도 시일이 소요돼 5월 중순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 샾 센트럴파크1은 당초 작년 말 분양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측이 청약 희망자들이 대거 몰려 부동산 과열이 예상되는데다 정부의 잇딴 부동산대책 발표 후 고분양가 진앙지로 지목될 것을 우려해 일정을 계속 연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상복합 더 샾 센트럴 파크1은 평형과 가구수가 31~114평형 729가구로 구성되며, 송도 하버뷰는 33~111평형 1천11가구로 이뤄져 있다.

NSC 관계자는 “사업승인 등 행정 절차나 분양 일정은 원칙상 사업 주체인 시행사가 잡게 돼 있다”며 “국제업무단지 연동개발 진행상 더 샾 센트럴파크1 보다는 하버뷰의 분양이 시급해 양 단지의 분양일정을 비슷한 시기로 잡아 놓고 있다”고 말했다.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