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촉구 기자회견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노조 탄압 사태 해결에 정신철 신임 천주교 인천교구장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인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천주교 인천교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신임 인천교구장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태의 발단이 된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 부당청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실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인천성모병원 집단괴롭힘 사건 역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을 통해 오래된 노동 인권 타압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천주교 인천교구를 이끌게 된 정 주교는 사태해결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무거운 요구를 받아안고 시민대책위의 면담요구와 사태해결 요구에 즉각 답해야 한다”며 “만일 정 주교가 또 다시 이러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넓고 더 힘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 신임 인천교구장의 착좌식이 열리는 오는 27일까지 1인 시위와 집중 촛불집회, 국회토론회 등의 집중 행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은 각각 천주교 인천교구 유지재단 소속으로 교구장이 재단 이사장을, 교구에서 파견한 신부들이 병원장·행정부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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