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과 장애 청소년, 사랑 띠 이으면 사랑이 두 배로 커지죠.”

뇌성마비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대한인천뇌성마비협회가 소년소녀가장과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행복한 띠잇기’사업을 추진한다.

협회는 지난해 3월 장애인들의 자조모임에서 출발해 7월 협회를 공식적으로 결성, 그동안 소외돼 왔던 뇌성마비장애인들의 권익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협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특히 ‘행복한 띠잇기’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청소년들을 일대 일로 연결해 커플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장애학생은 비장애인 학생의 활동보조 서비스로 다양한 외부활동을 지원받고 비장애학생은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받아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협회는 인천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학생을 파악,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같은 학교 학생들로 커플을 만들어 학교생활에 있어 서로의 이해폭을 넓히며 도움을 줄 수는 일상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교외활동은 둘이 함께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방문하기와 영화관, 각종 공연관람, 대형할인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 등이다. 또 주말가족 형태로 소년소녀가장이 장애청소년 집에서 하루보내기와 인식개선 캠프 등도 진행하게 된다.

이제유(38)협회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유소년 시기부터 갖게 하고 서로가 배풀수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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