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 미래 선도하는 1등 공기업 선포

우여곡절 끝에 인천관광의 부흥을 목표로 지난해 다시 출범한 인천관광공사가 어느 덧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이와 때를 맞춰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4대 전략 목표 달성을 핵심으로 한 ‘미래전략 2020’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선순환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판단에서다.

황 사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고, 보완과 개선해야 할 점을 뼈대로 하는 인천관광 미래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미래전략 2020’의 목표와 실현 방안에 대한 황 사장의 포부를 들었다.

▲미래전략 2020에 무엇을 담았나

국내‧외 관광 트렌드와 빅데이터 분석, 집단지성 및 전문가 의견수렴, 그리고 공사가 처한 내․외부 환경을 진단함으로써, 미래 전략 키워드를 도출하고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할 공사의 경영 목표와 4대 전략․12대 과제를 담았다.

비전과 전략 발표에 앞서, 공사 출범 후 1년간 인천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공기업으로서 인천관광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인천 중심의 관광 변화 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 등 3가지 측면에서 9가지 성과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선도하는 1등 공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으로 ‘3대 관광도시 진입’, ‘서해안 해양관광 도시 명소화’, ‘핵심거점 가치 재창조’, ‘2020년 자립경영 체계 확립’ 등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기 경영목표를 위해 경주하겠다.

▲세부 계획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인천관광 리더십 강화’, ‘핵심사업 고도화’, ‘인천관광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 기반 구축’으로 설정했다.

관광거점 육성, 인천관광 브랜드 가치 창조, MICE 위상 정립, 섬 관광 활성화, 신 사업발굴 및 재원조달 다각화, 성과 창출형 조직문화 정착 등 12개의 구체적인 세부 추진 과제를 수립하여 인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이번 비전 발표와 함께 2020 인천관광의 밝은 청사진을 위한 선결 과제인 시 의존형 대행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확보에 힘써 2020년 미래 인천관광을 선도하는 보다 독립적인 공사로 변모를 꾀할 계획이다.

▲2017년 인천관광공사가 할 일은

관심과 우려 속에 재출범한 공사는 지난 1년이란 시간동안 도약을 위한 정비를 마친 상황이다. 공사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부서마다 추진 중인 사업들로 인해 인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창립 1주년 되기 두 달 남짓 남겨두고 공사의 중기 경영전략 수립추진 TF단을 꾸렸다.

중기 경영전략 수립추진 TF단에서는 공사 창립 1주년을 맞아 ‘미래전략 2020’을 수립하여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사업들을 평가, 분석하고 공사의 내‧외부 환경을 진단한 것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선도하는 1등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공사는 이러한 중장기적인 플랜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사업들도 많다.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운영하는 ‘인천시티투어’의 경우, 특화버스 도입과 신규 노선 등 인천시티투어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사드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 3월 중국 아오란그룹 6천명 방인행사 유치 성공에 이어 ‘대형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리고 행사를 앞두고 있는 ‘INK Concert’와 ‘인천 개항장 밤마실’ 등 시민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하여 인천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드는 데에 힘쓸 예정이다.

▲인천이 가진 매력은 뭐라 생각하나

인천은 세계로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을 잇는 11년 연속 세계 1위의 인천국제공항과 크루즈, 페리 등 바다를 잇는 인천항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장소이다.

이것이 인프라를 통한 인천의 매력이라면, 관광 콘텐츠에 대한 인천만의 매력은 크게 4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로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아시아 유일의 도시‘이다. 인천은 문학산을 중심으로 미추홀로부터 출발해 203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세계문화유산인 강화 고인돌 등 선사인들의 자취에서부터 단군왕검의 개국 성지인 강화 ’마니산‘, 고려 후기 제2의 수도였던 ‘강화도’, 조선왕실 도서관인 외규장각 등 과거 대한민국의 정신적 공간이었던 곳이 인천에 많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근대’ 역사가 시작된 개항장 일대와 함께 첨단미래의 집약체인 송도․청라․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인천은 ‘최초‧최고의 문화가 많은 도시’이다. 개항기에 청․일․러 등 다양한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최초 글로벌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 최초의 극장인 애관극장,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 최초의 개신교인 내리교회, 우체국의 효시인 인천우체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가장 오래된 성당인 답동성당 등 수많은 문화들이 존재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인천은 살아있는 도시’다. 무한한 가치와 생명력을 지닌 세계 5대 갯벌과 168개의 아름다운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사람들로 넘치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의 경우, 통계청이 조사한 2015년 국내인구통계에서 8개 특별․광역시 중 전입이 전출보다 제일 많은 도시로 꼽히며 향후 인구증가율도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한류 콘텐츠 중심 도시’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케이팝스타, 쇼미더머니 등 촬영과 함께 2007년부터 8년째 명맥을 이어오는 인천K-POP콘서트 개최 등 K 뮤직을 비롯하여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한류드라마 및 CF, 영화 등 대한민국 대표 촬영지로 전 세계인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 사례로, 인천은 지난 3월, 중국 아오란그룹 6천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별그대 촬영지인 인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국내 몇 개 후보 도시 중 인천으로 최종 결정이 되었다. 낙조가 보이는 월미도에서 별그대 주인공이 되어 유례없는 대규모 치맥 파티를 벌여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의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포부는

지난 1년간 3개의 기관이 모여 함께 머리를 맞대어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성과보다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인천시, 인천시의회, 경제청 등 인천관광의 핵심적 정책 파트너와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이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선도하는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