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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우리 호텔 역사의 시작 대불호텔

우리나라 서구식 호텔의 시작, 인천

1902년 서울에 세워진 정동의 손탁호텔(Sontag Hotel)이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인천에 세워진 대불호텔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다.

인천 개항 후 제물포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서울까지 가는 교통이 불편하여 인천에서 하루를 묵어야만 했고 이를 위한 숙박시설이 필요했다. 대불호텔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문을 열었다. 처음 일본식 2층 목조 건물에서 문을 열었던 대불호텔의 모습은 ‘하퍼즈 위클리’라는 외국 잡지에 상세하게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다.

1885년 인천항을 방문한 아펜젤러 목사는 비망록에서 “끝없이 지껄이고 고함치는 일본인, 중국인 그리고 한국인들 한복판에서 짐들이 옮겨지고 있었다. ‘대불호텔’로 향했다. 놀랍게도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손님을 모시고 있었다. 서양 음식이 잘 마련되어 있었고, 입에도 맞았다.”고 전하고 있다.

대불호텔은 일본인 사업가가 지은 건물로 ‘대불(大佛)’이라는 호텔 이름은 자신의 별명을 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호황을 누리면서 1888년 3층의 벽돌 건물로 새롭게 건립했는데, 외국인을 맞이하기 위해 서양식 호텔로 설계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9년 경인철도가 개통되자 인천의 숙박업은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대불호텔도 사무실 등 임대건물로 사용되다가, 1919년 중화루(中華樓)란 이름의 중국 음식점으로 재탄생하였다. 한때는 공화춘, 동흥루와 함께 인천의 3대 중국 요릿집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1978년 7월 초순 철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호텔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마이스(MICE)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교 기자  jmk2580@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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