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10년만에 착공된다.

이에 따라 10년간 개발계획 축소, 변경 등으로 제자리 걸음만 되풀이 했던 루워시티 사업이 활로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루원시티 사업과 관련,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다음 달 공사에 착공,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실시계획인가 및 단지조성 공사를 발주해 현재 대림산업 등 26개 업체에 대한 PQ 사전심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천 서북부지역의 원도심 재생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 등 경기 불황으로 개발계획이 수차례 변경돼 왔다. 이로 인해 서구 가정동, 신현동 등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같은 불편을 우선 해소하기 위해 올해 5월 착공한 염곡로 도로공사를 연내 조기 개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남북간 단절된 도로를 연결하고,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와 LH는 루원시티구역 내 봉수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동관동 및 서관동 대수선, 대강당 설치 등의 사업을 위해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인천시교육청과 연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을 변경해 봉수초교 남측에 어린이공원 배치하고 북측에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개발사업을 통한 봉수초교 주변 환경도 개선한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루원시티)역과 연계해 썬큰광장, 문화공원 및 보행데크 조성과 함께 중심상업지역에 앵커시설을 유치해 루원시티를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 14일 발표된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방안에 따라 교육행정 연구타운이 루원시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실시계획에 반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가 단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토지가 공급되는 등 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는 만큼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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