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한 조타실 철문 산소절단기로 절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지난 23일 오후 5시 45분께 옹진 소청 남동방 약 40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약 5km 침범한 중국어선 2척을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 인천해경의 중국어선 추적
중국어선은 해경의 정선명령을 위반하고 선장이 조타실 철문을 봉쇄하고 도주를 시도하자, 해상특수기동대가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철문을 개방하고 나포에 성공했다.

조타실 문 개방에 사용된 산소절단기는 인천해경 1002함 해상특수기동대원인 이경학 경장(35·구난장)이 자체 제작하여 나포작전에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학 경장은 해양경찰 입사 전 약 5년간 산업잠수사로서

▲ 도주시도 선장에 정선명령 중인 해경대원
일하면서 수중 용접 및 절단 기술을 익힌 자로, 중국어선이 조타실 문을 폐쇄하여 도주하는 사례가 있어 산소절단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또한 의료용 산소실린더를 사용하여 응급환자 발생 시 산소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 인천해경의 중국어선 추적
나포된 중국어선은 요단어 4089(목선, 동강선적, 30톤, 승선원 7명)는 꽃게와 잡어 약 50kg을 불법조업 했으며, 선명미상의 어선(목선, 동강선적, 30톤, 승선원 7명)은 정선명령을 위반해 인천으로 압송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어선 선장이 북한 수역으로 도주를 시도해 NLL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조타실을 신속히 개방해 나포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