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후원 기부 캠페인 시작
3단계 로드맵·후원자 100인 공개

인천문화재단은 17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인천 문화예술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아트레인(ARTrain) 선포식’을 개최했다.

‘아트레인’이란 예술의 Art와 열차의 Train을 조합한 브랜드명이다. 개항의 철길 위에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새로운 길을 열고 기부자와 기부처를 열차의 차량처럼 연결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기부문화의 현황은 주로 종교, 자선, 개인기부가 중심이며, 미국에 비해 문화예술, 공공, 교육 영역의 기부는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복지 중심의 기부문화 속에서 문화예술의 후원과 지지는 다각적 협력을 통해서 시작해야 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러한 기부문화의 현실 속에서 문화예술 분야 기부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앞장서고, 이에 동참하는 많은 협력기관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의 비옥한 토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로드맵은 본격적인 모금사업의 시작에 앞서 2018년까지 ‘아트레인’이라는 캠페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지정기부, 협력사업 등을 통한 단계별 목표와 세부 실행 과정을 담고 있다.

모금인프라 확보와 개인기부자 개발을 위한 구축 단계(2014~15), 인천형 협력사업과 기업기부자 개발을 위한 활성화 단계(2016~17), 예술기부의 활성화를 통해 기업사회공헌 및 개인기부문화 정착, 인천시 모금공동체 발족을 목표로 하는 성숙(~2018) 단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문화예술  기부 캠페인 ‘아트레인’은 개인후원자 그룹인 ‘아트레인 멤버십’과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아트레인 후원의 집’으로 구성된다. 후원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시민문화, 예술창작, 문화복지, 문화예술교육 등의 사업을 위해 쓰이며 기존 정기 공모지원사업이 포괄하지 못했던 지역의 문화예술 수요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 내외 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Community Impact)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문화예술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번 선포식에서 ‘아트레인’캠페인에 동참하는 100인의 후원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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