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커피콘서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 무대에 국악앙상블 ‘시나위’가 찾아온다.

전통음악 본질의 멋과 깊이를 극대화하여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나위’는 오늘날 한국의 음악을 능히 대표한다 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실력을 갖춘 팀이다.

 
우리의 전통악기인 아쟁, 가야금과 함께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 편성으로 전통음악의 색을 멋스럽게 표현하면서 자유롭고 신나는 현대판 시나위, 즉흥 연주의 묘미를 보여준다. 랩이 가미된 민요, 재즈 스타일의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시켜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2011년 첫 앨범 ‘영혼을 위한 카덴자’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12년 2집 ‘시간 속으로’를 발매한 바 있다.

시나위는 오는 16일 공연에서 멤버들의 공동 창작 작품이며, 전통음악의 장단과 서양음악의 화성을 극대화한 작품들을 연주한다. 진도지방의 흘림장단과 동해안지방의 푸너리 장단의 변주곡 ‘월식(月蝕)’ 이 시대의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의미의 “영혼을 위한 카텐자”, 신령한 나무를 맑은 마음으로 표현하며 연주하는 ‘영목(靈木)’ 일찍 떠난 누이를 기리는 박기동 시인의 시에 곡조를 새로 붙인 노래 ‘부용산(芙蓉山)’ 등이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개최하는 작은 음악회다. 클래식, 재즈, 국악, 현대무용, 연극,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다. 첫해인 2008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수많은 마니아층 생겨났으며, 객석을 채워 준 관객의 수 만해도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커피콘서트’ 10월의 무대는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가 진행된다.
☎42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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