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관련 고유 역할과 기능 무시”
지역문화예술단체, 연대 저지활동 예고

인천지역 시민문화예술단체들이 인천문화재단 통·폐합 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인천시가 문화재단의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무시하고 ‘공공기관 혁신’을 명목으로 꼼수를 써서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페이스 빔 등 15개 인천시문화예술단체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문화재단의 통폐합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하고 현재 진행중인 설문조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시가 논의나 공론화 과정없이 인천문화재단을 연구분야로 기관으로 분류해 인천발전연구원과 강화역사고려재단과 통·폐합 계획을 내놓은 후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통폐합을 정당화 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지역사회의 비판과 반발을 감수하고 이번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의도적으로 인천문화재단을 문화관광분야로 분류해 인천관광공사와 통합이 진행중인 인천국제교류재단과 의료관광재단과 묶어 놓고 통·폐합을 추진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시의 이러한 행동을 의도적인 꼼수라고 지적하며. 이는 추후 문화재단을 관광공사로 통폐합하려는 사전 단계일 수 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문화예술 지원 강화’와 ‘시민문화예술 확대’라는 인천문화재단의 고유 역할과 기능을  폐기처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인천시가 진행하는 설문조사를 중단할 것과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 시민대톤회를 요구했다.

아울러 시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저지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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