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설명하기 위한 표현들은 참 다양합니다.

바람의 나라, 초원의 나라, 말의 나라… 그러나 몽골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표현은 푸른 하늘의 나라입니다.

몽골의 푸르른 하늘을 처름 목격한 분들은 몽골의 하늘을 보면 애국가 제3절 ‘가을하늘 공활한데…’ 이 저절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은 청명하고 높푸르지만 몽골의 하늘은 거의 사시사철이 그렇게 푸르릅니다.

한반도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첫 출발지를 바이칼호수 인근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하나님’ 또는 ‘하느님’의 개념도 바로 드넓은 몽골초원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의 개념으로서 ‘오직 하나인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절대자의 개념은 ‘하늘에 계신 존재’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이 그렇습니다.

인간은 이 땅위에서 소란스럽게 저마다 살아가지만 저 높고 넓은 하늘에 비하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가를 느끼게하는 위대한 하늘입니다. 그리고 오늘 몽골초원의 하늘에는 마치 버섯구름같은 거대한 구름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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