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최하고 강화고려역사재단이 주관한 ‘강화역사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을 위한 2015년 제2차 학술회의’가 29일 강화도서관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현황조사 및 지난 1차 학술회의를 통해 강화의 조선시대 해양 관방(關防)유적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대상 선정 유력 후보지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제2차 학술회의는 지금까지의 의견을 토대로 해양 관방유적의 진정성·완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등재가치 및 등재전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역사학계 및 해양관방유적 전문가 등의 심도있고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제2차 학술회의에서 논의되고 제시된 해양관방유적의 등재 방안을 세계유산 등재기준 및 가치에 맞도록 검토·보완해 강화역사유산 중 우선적으로 해양 관방유적을 올해 하반기에 문화재청을 통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시킬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할 계획이다.

또 세계유산 전문가, 역사학계 및 지역언론 등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특히, 대상지역인 강화군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지역의 가치 있는 역사유산 활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 등재사업의 원만한 추진과 이를 통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지역 주민들에게 강화역사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공감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례가 돼 그 의미가 더욱 큰 것은 물론,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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