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전체 변환대상 12.4% 목표

인천시는 ‘2015년도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계획’을 수립하고, 100년 이상 사용해 온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측지계는 지구 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나타내는 것이다. 현재까지 사용해 온 한국의 측지계는 일본의 동경원점으로, 일제 식민지 당시 구축해 놓은 측지계를 그대로 사용했다.

특히 동경측지계는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와 비교할 때 남동쪽 방향으로 365m가 어긋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 변환작업을 완료해 2021년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추진해 57개 지구에서 3만9천318필지, 8만4천816천㎡를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했다. 이는 인천 전체 변환대상의 6.8%에 해당한다.

시는 올해 목표량을 늘려 인천 전체 변환대상의 12.4%에 해당하는 지역인 144개 지구에서 7만1천501필지, 16만4천242천㎡를 변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강화군을 일괄변환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강화군의 시범사업 추진은 국토교통부 현장지원 및 LX 협업을 통해 최적의 변환방법과 절차를 연구해 향후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시와 군·구 담당공무원으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공무원들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측지계에 의한 경위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한 새로운 시대의 위치기준이 돼 행정구역 단위 주소체계에 적용되거나, 신분증에 기재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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