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인천대표팀은 과연 어느팀일까.

그 기량을 가리는 인천무용제가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인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전국무용제에 출품하려면 작품 풀타임이 40분내외. 예선전인 인천무용제는 절반인 20분여분으로 정했다. 그 안에 작품의 완성도를 담아내야 한다.

지난해부턴 심사를 강화했다. 출사표를 낸 무용단들이 어느해보다 완숙함에 신경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섯팀이 출전을 했다. 구보 댄스컴퍼니, 최경희 무용단, 임경미 현대무용단, 신영자 댄스컴퍼니, 바이브무용단. 장르는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발레다.

▲다섯팀 ‘내가 최고’

구보 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 ‘해피엔드’를 선보인다. 주제가 사랑과 복수다. 사랑이 지나가간 자리,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그렸다.

최경희 무용단은 한국무용 ‘讚(찬)’을 내놓는다. “인천은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문화가 응집된 곳이다. 몽골의 창과 칼을 문화로서 물리친 곳이 강화다. 전쟁과 배를 타는 모습, 팔만대장경 완성을 춤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안무자의 작품의도 설명이다.

임경미 현대무용단은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를 준비했다. 시와 무용, 연극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시에 등장하는 인물을 춤으로 형상화했다고 작품을 푼다.

신영자 댄스컴퍼니의 ‘축제’는 발레다. 국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 모티브를 담아 축제 분위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이 바이브무용단의 현대무용 ‘Here Now! Ⅱ’. 괴로움과, 슬픔, 당혹감, 두려움 등으로 마음이 상할 때 과감히 경로를 변경한다면 기쁨과 평화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 직후 심사위원단 심의를 거쳐 최우수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 포항에서 열린다. ☎(032)865-5474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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