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경서호상놀이 정기발표회가 지난 26일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인천서구 향토문화보존회 주관, 인천시 서구 후원으로 개최됐다.

경서호상놀이는 경서동 일대에서 행해졌던 우리민족의 독특한 장례의식을 발굴․재연한 작품으로 제45회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3회째를 맞이한 경서호상놀이는 단순히 장례의식을 재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축제의 장을 만들어 여러 세대가 참여함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청소년·청년들에게는 엄숙한 장례의식을 보며 부모에 대한 孝 의식을 자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천여 명이 참여하여 경서호상놀이 외에도 염습시연, 유서쓰기체험, 수의 꿰매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치러졌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인천서구 향토문화보존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서구의 소중한 장례문화를 폭넓게 알리고 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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