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인하 운동은 계속해서 벌여 나가겠습니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중구 2선구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김태수(37·열린우리당)씨와 중구 다선거구 구의원으로 출마한 김규찬(44·민노당)씨는 “낙선을 했지만 인천공항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인천공항 통행료 인하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양 김씨는 영종 토박이가 아니다. 이들은 인천공항 때문에 영종도로 이사했으며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인하 추진위원장(이하·통추위)를 역임했으며 김규찬씨는 현재 통추위원장이다. 이들은 인천공항 개항때부터 통행료인하 운동에 앞장서 인천공항 상주직원들은 지금까지 감면카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지역주민들도 무료 통행의 혜택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통행료 인하와 통행료 폐지 등을 이슈로 내걸었다.

이같은 성과 때문은 이들은 영종도 토박이가 아니면서도 많은 득표를 올렸다. 김태수씨는 2선거구 투표인수 2만939표중 30.8%인 6천322표를 획득 2위를 차지했으며, 김규찬씨도 다선거구 1만1천130표중 2천172표 20%를 획득했다. 이들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대부분 공항신도시에 거주하면서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간절히 바라던 표심이다.

특히 김규찬씨는 개표 내내 2위로 앞서 당선권에 들었으나 투표지분류기가 인식하지 못하던 비분류된 200여표에서 역전 당해 35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김태수씨는 “영종도 토박이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표를 줘 감사하다”며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운동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규찬씨도 “현 통추위 위원장으로서 통행료 인하 문제를 이슈화 했고 당선자들도 통행료 감면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꼭 지켜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는 물론 공항철도 요금문제도 주민를 입장에서 살펴 볼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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