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4기 인천행정을 이끌어갈 11명의 자치단체장 및 145명의 지방의원 등 총 156명의 면면이 드러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반여정서에 따른 보수층 결집이 강화되면서 한나라당이 전체 156석 중 72.4%인 113석을 차지했으며,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39.7%인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시의원 1석과 기초의원 36석 등 지방의원 37석을 얻는데 그쳐 체면을 구겼다. 민주노동당은 남구와 부평구에서 각각 1석씩 2명의 기초의원 당선자를 배출, 창당이래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강화군과 옹진군 등 도서지역에서는 안덕수 강화군수 당선자와 2명의 기초의원 당선자 등 3명의 무소속 당선자를 배출, 도서지역이란 특수성으로 여전히 안면선거가 통하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2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9.7%를 차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40대가 37.8%인 58명, 60대가 16.7%로 26명, 30대는 10명이 당선돼 6.4%의 분포를 보였다.

최고령·최연소 당선자는 1937년생과 1972년생으로 올해 각각 69세와 33세인 한나라당 박승숙 중구청장 당선자와 이은석(한·계양1) 시의원 당선자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재선에 성공한 현역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이 34명(21.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당인이 33명(21.2%), 자영업자(13.5%) 순이었다. 여성 당선자는 20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12.8%에 불과했으며 이중 15명이 시의원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케이스여서 실제 지역구에서 살아남은 여성후보는 5명에 불과했다.

특이 직업으로는 사회활동이 거의없던 평범한 주부 2명이 한나라당 공천으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제도권에 입성했으며 서양화가로 인천시 추천작가로 활동했던 임정희씨도 동구의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밖에 뇌성마비 1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서연희(한·연수구의회 비례대표)씨가 뇌성마비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초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강화군에서는 화도면우체국장과 별정우체국장을 지낸 박희경씨와 구자욱씨가 나란히 시의원과 군의원에 당선돼 눈길을 모았다.

박주성 기자 sti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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