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 기여도 높일 것”


 

최순자 인하대학교 제14대 총장이 20일 취임했다.

최 신임 총장은 인하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이자 제7대 원영무 총장 이후 두 번째 모교 출신 총장으로 앞으로 인하대를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날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 총장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인하대’, ‘연구를 더 많이 하는 인하대’,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하여 사랑받는 인하대’라는 3대 슬로건을 제시했다.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교수들은 더 열심히 연구를 하고, 인천의 대표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재단과 교직원, 동문과 학생, 인천시와 시민들의 격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장석철 인하대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은 인하대 발전을 소망하는 구성원들이 총장에게 바라는 점을 담은 ‘소원나무’ 낭독, 총장과 학생들의 프리 허그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1·2대 회장,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5대 회장, 교육부 교원양성 평등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 총장은 2019년 2월까지 4년간 인하대를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을 지역 이웃들에게 내놓는 전달식이 있었고, 총동창회에서는 모교 출신 총장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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