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명초등학교(교장 노희정)는 2일 새로 입학하는 186명(7개반)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은 여느 초등학교의 평범한 입학식과는 다른, 생각을 뒤집는 독특한 입학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입학생 이외에 6학년과 5학년 학생들이 새로 입학하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멘토가 되어 1:1 매칭을 하게 된 것이다.멘토가 된 5,6학년 학생들은 신입생 손을 꼭 잡고 입학식장인 너나울 마당(강당)에 입장을 하고, 의식 참가에 서툰 입학식 정열 방법, 국민의례 참가 방법 등을 솔선수범으로 보여주고, 산만하기 쉬운 초등학교 입학식을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해 주었다.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입학 축하 노래를 바로 옆에서 불러주고 교장선생님이 준비하신 선물을 5,6학년 멘토가 신입생들에게 전달해주며 축하한다며 꼭 껴안아 주는 등으로 초등학교 입학으로 걱정이 많았을 학부모의 마음을 녹여주기도 했다.
입학식의 멘토가 된 5,6학년 학생들은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퇴장할 때에도 신입생들의 손을 꼭 잡고 퇴장해 신입생들을 교실에 데려다 주었다.
멘토와 함께하는 이날 입학식은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긴장된 신입생들에게 따뜻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걱정스런 학부모에게는 안도와 신뢰를 쌓기에 충분한 시간이 됐다.
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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