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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일간신문 창간 -> 2016년 11월 인터넷종합일간지 및 주간지 재창간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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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기는 것과 나누는 것


   
 

어느 공원 벤치.
노신사 한 명이 벤치에 앉아 해 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읽다 남은 책을 마저 읽기 위해
벤치를 찾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그녀는 노신사가 옆 자리가 빈 것을 확인하고.
그 옆에 자리 잡고 앉습니다.
그리곤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방금 전 가게에서 사온 크래커를 하나씩 꺼내 먹으며..

그러길 수 분 후,
크래커 줄어가는 속도가 왠지 빠르다 싶어
곁눈질로 살펴보니,
아니!
옆자리 노신사가 자신의 크래커를
슬쩍슬쩍 빼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은근 화가 났지만, 설마 계속 먹겠나 싶어 무시하고
다시 크래커를 꺼내 먹었는데, 그 노신사의 손이
슬쩍 다가와 또 자신의 크래커를 꺼내 먹는 것이었습니다.

눈은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지만,
신경은 온통 크래커와 밉살스러운 노신사에게 쏠려있었습니다.
크래커가 든 케이스는 빠르게 비어져 갔고,
이제 마지막 한 개만 남아 있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 그녀,
노신사를 향해 고개를 돌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하는 강렬한 눈빛으로 얼굴까지 쏘아 봅니다.

그런데, 노신사의 반응이 더 기가 찹니다.
노려보는 그녀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부드럽게 씨익 웃으며 조용히 자리를 뜨는 것이었습니다.

기가 막혀 별꼴을 다 보겠다며 투덜거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그녀가 사 온 크래커가 새 것인 채로
무릎 위에 고스란히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제야 크래커를 훔쳐 먹은 사람이
노신사가 아닌 자신이었다는 걸 깨달은 그녀.

노신사는 자기 것을 빼앗기고도
오히려 부드럽게 웃으며 조용히
자리를 비켜준 것이었습니다.

남에 것을 빼앗아 먹으면서도 온통 화가 나
따뜻한 햇살, 흥미로운 책의 내용까지 모두 잃게 된 그녀.

지금은 비록 크래커 하나로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그녀의 그런 경솔한 실수가 아주 중요한 일에 벌어졌다면,
결정적이고 치명적으로 안 좋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빼앗기는 삶과 나누는 삶.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마음의 여유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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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는 순간이 다가오면,
화를 내기 전,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셔 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속으로 샙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오십.
그리고 다시 상황을 살펴보세요.

아직도 처음처럼 화가 나나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산다면,
당신의 삶은 빼앗기는 삶이 아닌
나누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 잠언 16장 32절 -


/글ㆍ그림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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