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액션 배우 레전드인 이소룡과 취권의 달인 성룡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대부분의 남자라면 이러한 질문를 던져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소룡과 홍콩 액션스타 견자단이 붙는다면?

이 세기의 대결이 벌어지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에 ‘무지몽(武之?, A Warrior's Dream)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이소룡과 견자단은 멋진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 영상은 리 진이라는 중국의 한 예술대학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자신이 꿈꾸던 대결을 보기위해 3년에 걸쳐 CG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견자단이 혼자 무술 연습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영화 <매트릭스>에서 본 듯한 가상의 적 4명이 나타나 견자단과 대련을 펼친다.

견자단은 우습다는 듯이 4명의 적을 쓰러뜨리고, 이후 등장하는 이소룡과 승부를 겨룬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가상의 대결이지만 이소룡과 견자단의 팬들은 이 세기의 대결에 가슴이 뛰는 벅찬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소룡의 무술 실력이야 익히 알려진 데로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견자단의 무술 실력도 실제로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견자단은 중국 무술계의 살아있는 전설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엽문>에서 주인공 엽문으로 출연했다. 엽문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절권도의 모태가 된 영춘권의 대가이다.

중국 광동에서 태어난 견자단의 어머니는 태극권과 팔괘장의 고수로 유명했고, 그의 여동생도 국제 무술경연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등 무술의 집안에서 자랐다.

이러한 영향을 받았는지 견자단도 무술을 향한 집념이 대단했다. 그가 봐왔던 무술영화들의 스타일들을 참고삼아 실제 무술스타일을 찾아 나서며 중국의 각종 전통무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서양의 복싱, 킥복싱, 심지어 한국의 무술인 태권도까지 연마했다.

견자단은 1995년 '홍콩무술대회'에 대회출전자중에 유일하게 연예인의 신분으로 출전해 당당히 우승하기도 했다. 견자단의 발차기와 손기술에 당할 무술인이 없었다고 한다.

 
 
 
 

(사진: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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