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투표율이 또다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네번 연속 전국 꼴찌 투표율이라는 불명예다.
3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5·31 지방선거 투표율을 집계 한 결과 인천지역은 총 유권자수 194만403명중 85만8천102명이 투표해 44.2%에 그쳤다.<그림참조>
이는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중 최하위 투표율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 51.3%보다 7.1%포인트 낮다.
10개 군·구별 투표율은 서구가 41.8%로 가장 낮고, 계양구 41.9%, 부평구 42.7%, 남구 42.8%, 남동구 43.5% 등이 지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는 연수구 46.1%, 중구 46.9%, 동구 50.1%, 강화군 65.9%, 옹진군 76.6%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율 39.4%로 꼴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57.4%로 15위를 각각 차지 했었다.
인천지역 투표율이 매번 전국 꼴찌인 것은 다른 지역 출신들이 유난히 많아, 내고장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비교적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인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시민대축제와 각종 이벤트 등 모든 노력을 동원해도 좀처럼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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