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한 불빛,
삼삼오오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사람들,
보기만 해도 신나고 즐거워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신나고 즐거운 건,
소외된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연말의 즐거움을 나누려는 마음이
우리 사회 곳곳에 아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한 여대생이 미화 아주머니께 보낸
따뜻한 손편지입니다. 

우린 잘 모르고 지나칩니다.
화장실이 왜 깨끗한지,
도서관 책상에 무심코 올려놓고 온 음료 캔이
누구의 손에 의해 치워졌는지,
넘쳐나는 사람들만큼 쓰레기 가득한 거리가
왜 다음날이면 말끔한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 일 마다 않고 타인을 위해 일하는
그분들이 계시기에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건,
손편지를 쓴 여대생처럼
그분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마음 예쁜 사람들이
의미 없는 연말을 즐기는 사람보다
더 넘쳐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기에게 이로울 때만 남에게 친절하고 어질게 대하지 말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진 마음으로 대한다.
왜냐하면 어진 마음 자체가 나에게 따스한 체온이 되기 때문이다.
- 파스칼 -

/글ㆍ사진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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