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고 있는 두 개의 묘비가 있습니다.

그 묘비의 주인공은 부부입니다.
부부는 서로 종교가 달랐다고 합니다.

부부가 살았던 19세기에는 합장은커녕
종교가 다르면, 묘지구역이 벽으로 엄중 구분될 정도로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이 컸다고 합니다.

그러나, 살아생전 서로를 끔찍이도 아낀 부부는
죽어서도 함께 하길 간절히 원했습니다.

부부의 사연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결국 양 구역이 맞닿는 담장 양쪽에
두 사람의 묘지를 각각 만들어
묘비끼리 서로 손잡게 했다고 합니다.

부부가 얼마나 간절했고, 그 사랑이 컸으면
그 바람이 사람들에까지 전달이 됐을까요?
그들의 조건 없는 사랑이 종교간 벽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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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은 표정에서도,
말투에서도 심지어는 숨소리에서도
그 행복함이 묻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랑만 하며 살아 가기에도 모자란게 인생입니다.
당신은 오늘, 사랑하며 살고 있나요?

#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생텍쥐페리 -

/글ㆍ사진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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