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시교육청 내년 예산 2조7742억원 확정
중1 무상급식 전액 삭감...혁신학교 추경 요구할 듯

인천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2조7742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예고된 대로 이 교육감의 핵심 공약 예산인 중1 무상급식 예산은 전액 삭감됐고, 혁신학교 예산은 4억원이 추가로 삭감됐다.

인천시의회는 16일 제220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예결위 원안대로 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을 2조7천742억원, 올해 2차 추경예산을 2조9천418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자신의 핵심 공약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로 유감을 대신했다. 아울러 ‘혁신학교 준비 미흡 등 지적한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15일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 중 혁신학교·지구 관련 예산은 상임위원회에서 감액한 16억3천400여만원에서 3억8천6여만원을원을 추가 삭감했다.

또 중학교1학년 무상급식비 지원은 보편적 복지사업으로 일부학교만 추진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12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저소득층자녀 중식비지원 등 4개사업은 상임위원회가 요구한대로 4억8천8백만원 증액했으며, 상임위원회에서 신규 편성한 9개 사업중 학교CCTV화질개선 등 6개사업은 4억원 감액후 11억300여만원을 편성했다.

또 가정초 창호교체비 등 3개 사업비 9억원은 전액 삭감했고, 그 외 사업비 감액분 16억8천600여만원은 예비비로 증액 편성했다.

예결위는 예산 삭감과 관련 “상임위원회를 존중해 계수조정 했으며 혁신학교는 시교육청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추가 삭감했다”며 “혁신학교와 관련, 철저히 준비된다면 추가경정예산에 적극적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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