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박이 기업, 지역에 꾸준히 이익 환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50번째 회원으로 정규성 인천탁주 대표가 가입했다.

정 대표는 인천 중구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 번도 인천을 떠나지 않은 ‘인천 토박이’다. 충청도 당진 출신인 조부(祖父)가 1938년에 인천 중구에 창업한 대화주조(주)을 1988년, 정 대표의 부친(장정훈 씨)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외길 기업인이기도 하다.

국내 최고 쌀막거리 ‘소성주’ 제조 업체로 알려진 인천탁주는 위기와 좌절을 통해 얻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믿음’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전통주를 지키기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1974년 5월 부평구 청천동에 자리 잡은 후 1990년 탁주업계 최초로 쌀 막거리 ‘소성주’를 개발해 출시했으며, 정 대표는 인천의 11개 탁주 회사가 연합해서 만든 인천탁주합동제조 회사의 대표를 1997년부터 맡아 현재까지 인천탁주 쌀먹거리 소성주의 맛과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인천 공동모금회는 9일 오전 인천탁주합동제조 제1공장 회의실에서 정대표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개최했다.

정 대표는 “인천을 대표하는 나눔 리더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역 기업인으로 앞으로 더 인천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0년부터 인천 공동모금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정 대표는 현재까지 2억7천492만원에 달하는 기부를 실천했다.

또 지난해에는 인천의 축구 발전을 위해 시민 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를 소성주 병에 표기하고 기금을 후원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기관과 행사를 후원해 지역 토종기업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오기도 했다.

조건호 인천 공동모금회장은 “인천의 대표 토종기업인 인천탁주 정규성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선대로부터 이어온 인천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인천을 지키고 대표하는 많은 토종기업, 기업인의 참여로 인천이 더 따뜻하고 살만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현 누적기부금액은 현재 24억8천472만원에 이른다.

인천 공동모금회는 내년 전국 최초로 인천의 나눔역사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나눔실천 기록 등을 담은 ‘나눔문화관(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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