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중학교 1학년 의무 무상급식, 혁신학교, 교육혁신지구 관련 예산을 삭감한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교육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무 무상급식 확대와 혁신학교는 시민의 선택이며 인천 교육자치의 변화를 상징하는 정책”이라며 “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는 내년 예산중 유독 ‘혁신학교’와 ‘무상급식’만을 삭감한 것은 주민직선 2기 교육청이 인천 교육의 변화를 위해 준비한 핵심 정책만을 겨냥 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청연 교육감의 대표 공약사업 예산만 삭감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의회 교육위는 지난 3일 2015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중학교 단계적 의무 무상급식(12억5천만원)과 교육혁신지구 (10억원) 예산을 전액을 삭감하고, 혁신학교 지원예산은 16억원 중 6억원으로 조정했다.

시교육청은 “시의회가 정치적 논란을 넘어서 교육의 논리로 인천교육을 함께 바꿔나갈 동반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인천교육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데 인천시의회가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교육청은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이 되살아나 인천교육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