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고용문제 의견 접근…내주 임금교섭은 ‘불씨’

인천시교육청이 계약직 사서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학교를 140개로 확대하고, 전문상담사 160명의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이들 계약직 사서와 전문상담사들은 각 학교의 평가절차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일 학교비정규직 노조와 교섭을 통해 2015년 계약직 사서와 전문상담사의 고용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했다”며 “구체적인 예산 편성액과 방법, 무기계약직 전환요건에 대해서는 이후 세부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5년 계약직 사서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학교를 140곳으로 확대하고, 전문상담사에 대해서는 160명의 인건비를 교특예산을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각 학교의 평가절차를 거쳐 계약직 사서와 전문상담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고용안정 약속으로 노숙농성까지 확대했던 학교비정규직연대의 반발은 일부 진화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큰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내주부터 학교비정규직연대와 임금 교섭이 진행되지만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해법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대가 요구하는 방학 중 임금 지급, 근속인정, 점심값 지급 등은 막대한 비용이 요구된다. 점심값 지원만 월 8만원씩 계산해도 6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편성한 2015년 관련예산은 의회에서 변동 가능성이 없으며 사서와 전문상담사 인건비도 추경을 통해 편성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요구사항은 재정난으로 대안을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학교와 공동 부담 방식으로 방법을 찾는 중이지만 사실상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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