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3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6’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져 지난 20일 울산전 이후 계속해온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인천은 이날 전반 초반 방승환이 선제골을 올렸으나 후반들어 전남 양상민과 주광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인천은 전반 9분 찬스를 만들어 냈다.

전남의 페널티에리어 정면에서 임중용의 중거리 슛을 전남 골키퍼 염동균이 간신히 손으로 쳐내며 막아냈다. 이때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방승환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인천은 후반들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추가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상대에게 역습을 당해 연속 실점했다.

후반 10분 전남 양상민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갈랐고 20분에는 주광윤에게 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컵대회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인천의 방승환은 이날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 골키퍼 성경모도 후반 8분 전남 이광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지만 무의에 그쳤다.

한편, 이날 주심은 이해할 수 없는 편파 판정과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문학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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