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에는 29개교 차질 예상

▲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가 20일 파업과 함께 인천시교육청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20일 학교비정규직연대 파업으로 인천지역 학교 37곳에 급식이 중단됐다. 급식 중단 사태는 파업이 다음날 까지 이어져 21일에도 급식 중단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며, 다만 규모는 다소 줄어 29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교육청은 20일 학교비정규직연대 소속 급식조리·종사자들의 파업 참여로 초교 19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9곳이 급식을 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교육청은 총파업에 50개 학교 조합원이 참여했지만 학교에 남아있는 인력들이 급식을 운영해 급식 중단 학교가 37곳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역 학교들의 급식 중단 사태는 비정규직연대의 파업이 이틀간 예고돼 있어 21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1일에는 전날보다 규모가 줄어 29개 학교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해당 학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빵과 우유,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대체키로 했다.

일선 학교 급식 중단은 일단 이틀로 정해졌지만 급식 중단이 지속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정규직연대측이 “21일 농성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파업 여부를 다시 묻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비정규직연대는 총파업과 인천시교육청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대책을 수립하라”며 “호봉제, 장기근무 상한제 폐지, 급식비 지급, 차별없는 수당 지급 등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요구에 대해 시교육청은 “편성한 2015년 관련예산은 의회에서 변동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며 “일부 요구사항은 학교와 공동 부담 방식으로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연대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학교도서관 사서를 정규직화 하려면 40개 학교당 각 1천만원씩 4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점심급식비를 월8만원씩만 계산해도 60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급식 중단학교를 37곳으로 파악했지만 비정규직연대는 ‘48개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고 밝혀 급식중단 교 는 파업이 끝난 후에야 정확히 집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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