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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먹 짠맛 보여줄 것"
“인천 최초의 실업 복싱팀 사령탑에 오르고 보니 사실 부담이 더 큽니다. 실업팀 감독의 역할과 미래의 선수 확보를 위해 인천복싱 전체의 경기력 향상을 함께 모색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올해 창단된 인천시청 복싱팀 김원찬(42·인천복싱협회 전무) 감독은 그동안 수 없이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청사진이지만 조심스럽기만 하다.

5년 전만 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던 인천복싱을 지난해 전국 정상으로 끌어 올린 지도자라는 주변의 기대도 그렇지만 인천시청팀이 지역복싱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많다 보니까 타시도 선수들이 인천팀을 꺼리는 문제에서 선수들간의 융화 문제, 지역 내 복싱 유망주 육성 문제까지 모든 걸 새롭게 생각해야 하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김감독은 이런 문제에 대해 평상시처럼 선배들의 자문과 자신의 경험에서 답을 구한다.

“복싱은 어느 경기보다 훈련 파트너가 중요한 종목입니다. 철저한 자기훈련과 트레이닝을 통해 전국 최상의 실업팀으로 만들어 가는 일과 함께 가장 근원이 되는 중·고등부의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하는 시스템으로 꾸려 갈 생각입니다.”

어차피 체육회 연습장에서 얼굴을 부딪히며 함께 연습하던 형 동생이고 보면 1대1 지도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지역 복싱의 중흥기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는 게 김감독의 생각이다.

2001년 처음 복싱협회 전무를 맡으면서 새벽에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습관 때문에 후배 지도자들에게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던 것이 어느새 모두가 인정하는 규율로 정착되기까지 김감독이 머리 속에는 ‘나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선지 김감독은 “열심히 해야 운도 따르고 부상도 안 입는다”는 말을 늘 후배들에게 강조한다.

“감시를 위해 연습장에서 잠을 자는 감독’에서 ‘선수보다 열심히 하는 감독’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기까지 많은 경험을 인천시청 복싱팀을 위해 다시 한 번 쏟아보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올 초 목표는 홍인기(-75㎏급), 구세종(-57㎏급), 전병국(-91㎏급), 전원구(-60㎏급) 네 명의 선수 중 최소한 두 명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주는 일.

“복싱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전체의 60% 이상을 체력이 차지하게 때문에 일단 산악구보와 웨이트를 통해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 선수들의 좋은 분위기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야겠죠.”

늘 함께 해준 8명의 지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라는 김감독은 인천복싱의 오랜 숙원인 실업복싱팀이 창단된 만큼 내달 18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인천복싱의 짠맛을 다시 한번 과시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보인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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