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
도토리를 물고 있는 다람쥐를 보고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다람쥐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니
그곳에는 알밤과 도토리가 한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이게 웬 횡재야?" 하고
나그네는 모두 꺼내
신나는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나그네는 신발 속에서
다람쥐 새끼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미도 신발을 문 상태로 죽어있었습니다.

나그네는 그 다람쥐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애써 모은 겨울 양식을 모두 빼앗긴 어미 다람쥐가
나그네의 발 냄새를 맡고 따라와
새끼들과 함께 죽은 것입니다.

나그네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람쥐 가족을 정성껏 묻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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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심의 생각과 행동이
누군가에겐 치명적인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고요.

# 오늘의 명언
올바른 순간에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
삶의 모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찰리 채플린 -

/글ㆍ그림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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