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 법적근거’ 따라 불가 공개발표

 

내년 개교하는 자율형사립고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사실상 인천시교육청이 약속한 교구·교재 구입비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연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40억원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7일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고에 대한 지원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나근형 전 교육감과 지원 협약을 했더라도 ‘그 (지원)근거가 취약하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2월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 시교육청이 영종 하늘고에 기숙사 건립비를 지원한 것과 관련 ‘부당’하다는 결과를 내렸으니 포스코고의 경우도 하늘고와 마찬가지 경우에 해당되기에 부당한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부당함을 알고도)뻔히 알고도 이를 위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포스코고측이)협약을 했으니 이행하라’는 주장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감사 결과 외에도 ‘자사고는 국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법적 근거에 따라 지원이 불가하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

한편 7일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요강을 발표했다.

포스코고 모집인원은 총 8학급 240명이며, 입학원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www.uwayapply.com)으로 받는다.

전형은 글로벌 미래인재전형(40%, 96명), 임·직원자녀전형(40%, 96명), 사회통합전형(20%, 48명)으로 나뉘며, 전형 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학생선발은 1단계 교과성적(60%), 2단계 서류 및 면접 (40%)를 종합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