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업비 총 2억8천800만원 지원받아

인천대학교 일본문화연구소와 남구, 인천시립박물관, 스페이스빔의 컨소시엄 프로젝트 ‘인천의 원도심 골목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개항장과 산업단지를 넘어서 인문도시로’(이하 ‘원도심 인문학’)가 교육부의 ‘2014 인문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2억8천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원도심 인문학’은 새로운 도시공동체의 문화적 자산으로 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골목길과 마을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인문강좌와 인문체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인문강좌는 초등학생, 중학생, 지역주민,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골목길과 마을에 담긴 역사, 문화, 전통을 살펴보는 강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룹별 맞춤강좌로 진행된다.

인문체험은 ‘골목길 추억 노트 만들기’ ‘상상놀이터’ ‘살아져라 골목길’과 같이 남구를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를 돌아보며 다양한 그룹별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느끼고 직접 만들어가는 행사다.

또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인문주간으로 설정해,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라는 주제로 남구 제물포역 북광장과 일대에서 공연예술제, 인문학강좌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사업책임자인 인천대 박진한 교수는 “이번 원도심 인문학을 계기로 미관과 경관에 치중한 골목길사업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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