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천시당(위원장·김교흥)이 19일 오후까지 제4회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천지역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동구와 서구, 강화군 등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1차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계양과 중구 구청장에는 복수 후보자가 등록했다.

20일 시당 관계자는 19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초단체장에 9명, 광역의원에 21명, 기초의원에 75명 등 105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후보 정원이 153명인 점을 감안, 단순 비교하면 구청장(정원 10명) 0.9대 1대, 광역의원(비례대표 포함 31명) 0.68대 1대, 기초의원(112명) 0.67대 1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인천시당은 이들이 제출한 서류를 정리, 곧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시당 강선구 정책실장은 “아직 지방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후보 등록이 미진한 것 같다”며 2월18일 전당대회를 전후해 당의 인기가 올라간 뒤 2차 후보 모집을 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예비후보 등록자 수는 시당이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 130여 명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시장 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차후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시당은 한광원 시당 윤리위원장(중·동·옹진)을 위원장으로 하는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를 벌이고 있다.

시당은 지방선거기획단장에 홍미영(비례대표), 선관위 위원장에 문병호(부평갑) 의원을 선출해 놓은 상태다.

한나라당은 오는 1월31일까지 지방선거 출마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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