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비용 가장 많이 지출

인천지역 초·중·고생들은 다른 지역 대도시에 비해 사교육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을 포함한 7대 도시(6개 광역시)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 을)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사교육 참여율은 65.3%로 전체 평균 68.8%보다 3.5%가 낮았다. 지난해 보다 1.3%가 참여율이 하락했다.

전국 16개 시·도 집계 순위에서도 9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지역 초등생은 77.4%가 중학생은 63.1%, 고등학생 49.4%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초등생, 중등생, 고등학생 순으로 사교육을 참여율이 높은 추세와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인천의 평균 사교육비는 연 249만6천원으로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286만8천원보다 37만 2천원이 적었다. 초등생은 243만6천원, 중학생은 262만8천원, 고등학생은 247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고등학생이나 초등생보다 사교육비가 많은 이유는 학원비용이 초등생보다 높다는 점과 특목고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포함, 고등학생들보다 사교육 과목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관석 의원은 “초·중·고생의 1인당 연평균 사교육비가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사교육비도 중학교, 초등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고 내지는 과학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가 명문대로 가는 ‘코스’로 자리매김 하면서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입시경쟁이 중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공식적인 집계된 사교육 참여율과 비용은 실제와 오차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학년일 수록 개인교습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상당수가 이를 노출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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