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제프 칼 슈틸러(Joseph Karl Stieler)의 제인 엘리자베스 딕비(Jane Elizabeth Digby)

제인 엘리자베스는 1807년 4월 3일 영국에서 아버지 헨리 딕비 제독과 어머니 레이디 제인 엘리자베스 쿡의 딸로 태어났다. 1824년 엘렌버러의 남작인 에드워드 로우와 결혼하였으나 펠릭스 슈바르 첸 베르크 공을 만남으로 1830년 의회의 승인을 받아 이혼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녀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진정한 사랑을 끝없이 갈구하며 수많은 당시의 엘리트남자와 염문을 뿌리게 된다.

러던 중에 독일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1세를 만나 그의 연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그녀는 요제프의 손에 의해 ‘아름다움의 갤러리’의 일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제인은 언제나 텅 빈 마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사랑은 채워지지 않았기에 말이다.

1838년 그녀는 그리스인 테오토키스를 새로운 연인으로 만나게 되고 그리스정교회로 개종하고 파리에 살다 그리스 아테네로 옮겨 살게 된다.

그들의 아들인 레오니다스가 6세 때인 1846년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하자 이혼하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 혁명의 영웅인 오토를 만나 산과 동굴 등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게 된다. 하지만 그도 역시 그녀가 원하는 사랑과는 다른 길에 서있었다.

나이 마흔 여섯에 제인은 중동을 여행하였고, 이 여행에서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자신보다도 20살이 어린 시리아 지방의 쉐이크였던 메드주엘 엘 메즈라브(Sheikh Medjuel el Mezrab)를 말이다. 그녀는 그토록 원했던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만났던 것이다.

나이는 서로에게 무의미했으며 1881년 8월 11일에 다마스쿠스에서 발열과 이질로 사망할 때까지 28년 동안 함께 하였고, 그에 대한 사랑은 그녀 스스로 아랍복장을 하고 자신이 능통한 8개 언어 외에 아랍어까지 배우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제 제인의 얼굴을 보자. 그녀가 결혼할 당시 그녀에 대하여 기술한 것을 살펴보면 제인은 큰 키를 가졌으며, 사랑스러운 얼굴, 창백한 금발 머리, 깊고 큰 푸른 눈, 길고 검은 속눈썹의 야생의 안색을 지닌 완벽한 모습이라고 전해진다.

물론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 완벽하여 그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얼굴의 상하부가 이렇게 조화롭게 이루어진 여인의 모습은 흔하지 않다. 특히 상부를 받쳐주는 하부의 인중의 길이는 입술과 턱의 절반으로 완전한 비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입매의 끝에 흐르는 입꼬리 미소는 깊은 산 옹달샘의 물을 마시고 하늘을 쳐다보는 암사슴과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인중의 길이는 얼굴 전체의 조화를 가져다주기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인중을 줄이면 인상이 반듯해져서 얼굴이 작아 보이고, 자기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童顔)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인중축소술은 인상 성형의 한 방법으로 무조건적인 기대보다는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미를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흔히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의 관념 속에서만 그럴 뿐이다. 사랑은 관념이 아니라 현실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에게 사랑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아끼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갖는 것은 아닐까?

자료제공=송상훈 골든뷰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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