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동물들이 뭘 알겠어?'
'내 말을 못 알아듣겠지!'
'동물들이 무슨 감정이 있어?' 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침팬지 '도로시'는 25년간이나 격리되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야했습니다.
구경거리의 대상이었던 도로시...

오랫동안 학대를 받았던 도로시는 마침내 구조되어
카메룬에 위치한 사나가용 침팬지 센터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센터의 침팬지들은 대부분 고아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 역할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도로시도 이들의 일원이 됐죠.
학대 없는 8년간의 행복한 생활...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난 2008년에
도로시는 4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도로시의 장례식.
도로시를 땅에 묻으려고 하자
침팬지들은 모두 철조망 담장으로 몰려와,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사납게 짖으며 도로시가 세상을 떠난 데 대한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슬픔을 표현하는
침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침팬지는 조용한 동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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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키워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안다는 것을...

# 오늘의 명언
사람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
- 제인 구달 -
 

 

/글ㆍ사진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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