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 설 연휴기간은 예년에 비해 짧아 귀성차량이 집중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특히, 귀성길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2월 16일에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기상상태는 전반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연휴 첫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17일에 귀성하는 운전자는 빗길 운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이번 설에 귀성객과 성묘객을 합쳐 대략 99만1천여 명의 수송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일평균 19만8천명으로 평시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인천시, 인천지방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에서는 이번 연휴에도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운행시간 단축은 물론이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교통정보를 챙겨두자.

▲ 귀성·귀객길 상황

귀성과 귀객을 위해 고속·시외버스와 해운이 각각 증편된다. 예비차량 283대 등 총 804대가 투입, 1일 평균 1천366회가 운행됨으로써 평시보다 40%를 증가했다.

백령·덕적도 등 도서를 방문하는 귀성객은 13개 항로에 16척이 배가 투입, 54회 운행한다. 일일 평균 수송능력은 1만3천341명으로 수송계획인원 3천40명 대비 무려 438% 여유가 생겼다.

한편, 심야 귀성객을 위해 인천지하철은 연휴가 끝나는 20일까지 연장운행을 실시한다. 0시 40분에 끊기는 막차가 연휴기간에는 새벽 2시5분까지 운행한다.

이번 설 연휴에 승용차로 귀성 및 귀경할 경우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울∼대전은 최대 5시간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운행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성묘가는 날은?

인천시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예비차량 43대 등 총 317대를 투입, 기간 중 1일 평균 2천1백5회를 운행한다.

인천가족공원(구 부평공원묘지) 방향으로 7개 노선의 시내버스 194대가 1천453회 운행되고, 검단묘지(구 백석묘지) 방향으로는 123대의 시내버스가 652회 운행한다.

18일 설날 당일에는 인천가족공원 진입로 일원의 도로가 통제된다. 장애인 차량 외에 일반 차량은 가족공원에 출입할 수 없다. 대신 노약자는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부평약수터, 칠성약수터, 화장장 앞까지 셔틀버스 5대를 이용할 수 있다.

차를 가져가는 성묘객은 가족공원내 주차부지가 협소(140대)하고 당일 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근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 주차할 수 있다. 약 400대 가량이 주차공간이 확보됐다.

한편,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은 17일 오전 9시(단, 주안·동암·신포는 오후 1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시내 27곳의 공영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 유관기관 교통대책

인천시는 대중교통과를 중심으로 설 연휴 동안 특별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군·구,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인천지방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유사시 비상연락 등 수습·복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 특별수송대책 상황실(☎440-3881∼8)을 통하면 된다.

인천지방경찰청도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교통경찰 256명과 순찰차 59개, 싸이카 27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돼 교통방송과 연계, 고속도로 및 가족공원 주변, 그리고 대형백화점 등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영동·서해안고속도가 정체시 분산을 위해 인접도로인 수인산업도로 42번 국도 등으로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 인천터미널에 가보자!

고속버스는 출발 1시간 전까지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준비하고 ARS 1588-690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인터넷은 고속버스 조합 홈페이지(kobus.co.kr)나, 인천터미널 홈페이지(ictr.or.kr)를 이용하면 된다. 창구예매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가면 된다.

시외버스는 전화나 인터넷 예매가 안되기 때문에 인천터미널을 직접 방문해 예매해야 한다. 예매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잔여좌석 확인은 전화 430-7114로 문의하면 된다.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8시 이후에는 430-7331로 문의.

인천터미널은 연휴 동안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남측과 서측 지상주차장으로 총 644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와 긴급이송을 위해 남동공단 소방서 119 구급대가 항시 대기한다.

▲ 교통방송과 인터넷도 확인!

TBN 인천교통방송(FM 100.5㎒)은 16일 12시∼20일까지 전국 7개 TBN 방송망과 연계해 특별방송을 편성한다.

양방향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무료전화(☎080-357-8000)와 휴대전화 문자(☎013-3366-3530), 홈페이지(www.tbn.or.kr) 팝업창, DMB부가데이터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챙길 수 있는 ‘TBN 길눈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귀성 출발 전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교통방송(www.freeway.co.kr) 등을 활용해 출발시기와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동 중에는 도로교통정보 안내전화 서비스(ARS 1333), 고속도로 교통정보(1588-2505)나 도로변 전광판 등을 이용할 수 있다.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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