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현안문제인 것처럼 서로 갈라져 있는 남동구 배드민턴연합회를 결집시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겠습니다”

내달 4일 인천동부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0회 국민생활체육 인천시 남동구 배드민턴연합회장기 대회를 앞둔 정춘진(47) 회장의 말이다.

현재 인천에는 3만여 명의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있다. 그동안 가장 많았던 축구 동호인들을 2년전부터 추월, 가장 많은 동호인 수를 자랑하고 있는 종목이 배드민턴이다.

배드민턴은 단시간에 뛰어난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레포츠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전천후 운동이다. 또 생활체육 배드민턴은 경기를 하려면 최소 4명 이상이 있어야 하므로 혼자서 하는 운동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친목도모를 할 수 있다.

또 하체 단련과 다이어트에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동구 관내 1천여 명의 등록 동호인 중 800여 명의 마니아들이 대거 참가하는 매머드급 대회다.

20대~80대 까지 A, B, C조의 3개 등급으로 나누어진 선수들이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각 클럽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뽐내는 셔틀콕의 축제다.

지난해 5월부터 회장직을 맡은 정 회장의 바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동구 배드민턴 연합회가 발전하고 12개의 클럽 회원들의 친목이 더욱 돈독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또 부족한 경기장 시설을 확충해 많은 마니아들이 무엇보다 함께 운동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부학생체육관의 일반인 개방과 2곳의 체육공원에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동부학생체육관은 현재 시 교육청과 개방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논현 주공아파트 인근의 주적 단지와 전자홀 단지(남동경찰서 뒤)에 남동구의 지원을 받아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각 구별로 전용 경기장을 하나씩 갖고 있는 서울시 처럼 인천 남동구에도 전용 경기장을 세우는 것이 그의 꿈이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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