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남구청 환경미화원 채용비리와 연루된 박우섭 남구청장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1년 10월 구청 일용직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불합격자를 합격하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 남구청 청소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인사자료가 들어있는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청장은 채용과정에서 2명 이상의 불합격자를 합격시키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같은 내용의 진술서를 확보하고 관련 공무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청장이 아는 사람을 합격시키도록 한 것인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