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 대상으로 하는 어울림마당극

인천시립극단이 23일 계양구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시작으로 7월 24일까지 문화소외지역·복지시설 14곳에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극단은 10번째 찾아가는 공연 작품으로 신개념 퓨전 마당극 ‘굿모닝 춘향’을 선택했다.

주 관객인 노인요양시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각색하되 춘향전의 기존 줄거리는 유지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치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춤, 노래, 해학적인 대사가 삼박자를 이룬 신명나는 마당놀이의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립극단은 2009년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작품으로 공연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직접 사회복지기관 및 병원, 도서 지역, 섬 등지를 방문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립극단은 올해 새로운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관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연극 워크숍’을 진행하고, 수료한 학생들과 시립극단 배우들이 함께 제작한 공연을 11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주요철 예술감독은 “연극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시립극단 단원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 이라며 “극단이 인천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당극 ‘굿모닝 춘향’은 오는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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