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새싹 채소 재배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들이 늘면서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무싹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무싹은 재배 기간이 2주 내외로 짧고 기르는 방법도 간단해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싹 채소 재배는 토양 재배와 토양 없이 재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토양 재배 방법은 무싹 씨앗을 원예용 모판흙(상토) 재료(버미큘라이트 또는 펄라이트 등)에 약 1cm 정도 깊이로 심은 뒤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서너 차례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준다. 싹이 나오고 5∼10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

토양 없이 간단하게 재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불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종이 행주를 두세 겹 깔고 그 위에 겹치지 않도록 무 씨앗을 촘촘히 뿌린다.

처음에 2∼3일은 신문지로 용기를 덮어 두고 이후에는 신문지를 벗기고 적당히 자라면 수확한다. 물은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서너 차례 분무기로 뿌려주면 된다. 무싹의 씨앗과 상토는 종묘상이나 꽃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팀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싹에는 비타민 C와 E(비타민E의 효능 : 항암효과, 노화방지, 면역력 증진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등)가 매우 많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 E에 속하는 알파 및 감마 토코페롤의 함량이 여느 싹 채소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싹 채소에는 다 자란 채소보다 많은 영양 성분이 있는데, 무싹은 다 자란 무의 잎보다 높은 비타민 E 함량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채원병 박사는 “무는 싹을 틔운 지 14일 정도 되면 우리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 ‘글루코시놀레이트’ 등이 크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10일 전에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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